- 모성과 착란으로 인한 터뷸런스

<플라이트플랜(Flightplan)>(2021/10/30 : 블루레이)

“로버트·슈벵토케”감독의 “플라이트 플랜”은 한 인물의 모성과 착란이 가져온 터뷸런스를 매우 강렬하게 경험하는 작품입니다.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 안에 한정된 환경은 “카이루(포스터·포스터)”의 폭주를 공포로 전환하는 것에 충분하고, 한편으로는 “그녀의 모성은 정말 아이를 잃은 데서 오는 것일까?”과 『 가족을 잃은 충격으로 지금 착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이라는 두가지 선택 사이에서 방황하게도 합니다.

실제로 영화는 때로 회상 장면을 이용하거나 때로는 그녀와 동석한 승객을 이용하거나 관객을 이 두 의문의 사이에서 답을 찾지 못하도록 매우 적극적으로 흔들고 있으니까요.

‘로버트 슈벤트케’ 감독의 ‘플라이트 플랜’은 한 인물의 모성과 착란이 빚어낸 터뷸런스를 매우 강렬하게 경험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 안이라는 한정된 환경은 카일(조디 포스터)의 폭주를 공포로 대체하기에 충분하고 한편으로는 그녀의 모성은 정말 아이를 잃은 데서 오는 것일까?와 가족을 잃은 충격으로 인해 지금 착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방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실 영화는 때로는 회상 장면을 이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녀와 동석한 승객을 이용하기도 하고 관객들을 이 두 의문 사이에서 답을 찾지 못하도록 굉장히 적극적으로 흔들고 있으니까요.

물론 극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조디 포스터’의 능란한 연기이기도 합니다.

마치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실제로 고민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녀의 퍼포먼스는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 때까지 “이거 혹시?”라는 반전 카드를 무마하거든요. 특히 기장에게 어떻게든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제대로 논리를 세우는 장면이나 의심스러운 아랍계 승객에게 죽으려고 장난치는 표정 등은 폭 넓은 그녀의 연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구간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장면이 주는 불편함이 클수록 그녀의 연기는 제대로 통한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너무 두 선택지 사이에서 교란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연출 때문에 범인의 목적과 실상이 드러나는 지점에 가서는 극의 흥미도 급격히 불시착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쨍한 눈빛으로 사건을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는 ‘피터 서스가드’의 연기만으로도 중반부의 이미 극의 전라를 짐작한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요.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이 영화가 주지하는 공포는 폭발이나 유괴보다는 일종의 군중심리 쪽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불쌍한 표정으로 그녀를 걱정하던 사람들을 모두 고개를 저은 것은 그녀의 행동도 행동이지만 결국 그런 행동으로 결집된 일종의 군중의 반응 때문입니다.

수갑이 채워진 그녀를 향해 모두가 일어나 손뼉을 치는 장면은 그래서 상당히 끔찍하기도 하죠.

<플라이트플랜> 네이버 독점의 주요 장면 하이라이트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TV. naver.com

블루레이 실물

플라이트 플랜 감독 로베르토 슈벤트케 출연 조디 포스터 공개 2005.11.18.